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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식량은행' 개설 준비

기자명 남배현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구호 식량 주실분 연락 기다립니다"

이른 시일내에 불교 식량은행(food bank)인 `자비의 공양 나누기'(가칭)가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능관 스님은 6월 15일 열린 제 132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종단 차원의 식량은행을 개설, 다각적인 실직 구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전국의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수 있는 차량을 확보, 불자들이 보시하는 된장, 고추장, 김치, 쌀 등을 실직 구호 사업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식량은행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과 일정에 대해 6월 네 번째 주 중에 기자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과 사회복지재단은 `자비의 공양 나누기'에 불자나 지역 사찰이 보시한 쌀과 밑반찬을 빠른 시간내에 운반하기 위한 수송용차량 확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로부터 4대의 수송용 차량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성공회와 차량 위탁 사용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선 5월 초부터 이 중 한 대의 차량을 빌려 하루 세차례씩 사회복지재단이 개설한 시립영등포근로자합숙소와 서울시 용산구 보현의 집, 탑골공원무료급식소 등에 식량을 제공해 오고 있기도 하다. 사회복지재단은 이외에도 3∼4대의 수송용 차량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실직 구호 사업 지원을 위해 개설될 `자비의 공양 나누기'는 실직 구호 기관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회복지재단의한 관계자는 “식량은행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쌀과 밑반찬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의 마련과 단일 창구에 의해 음식물의 수거 및 보급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재단은 일정기간 동안은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실직 기관에만 쌀과 밑반찬을 제공할 계획이다.

쌀과 밑반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계 실직자 구호 기관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웃을 돕는 사람들' 위정희 부장은“효율적인 식량은행의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관한 각 구호 기관의 정보교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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