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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울력으로 친목과 신행 한꺼번에…

기자명 한신애

길상사 살림꾼 보현회

10월 5일 길상사 후원에는 물엿에 녹인 찹쌀가루 끓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고춧가루, 소금에 된장까지 후원 가득 널려있는 음식물 가운데서 10여명의 중년 여성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추장 담그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다름 아닌 길상사 보현회 회원들. 길상사를 찾는 불자들 공양대접을 위한 음식물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장 담그기 뿐 아니라 김 굽기, 김치 담그기 등의 반찬 만들기와 빨래, 법당 청소, 화장실 청소…이런 자잘한 일들은 열심히 해도 표시 나지 않는 주부들의 살림살이와 같습니다. 우리 보현회 회원들은 모두 스스로 나서서 길상사의 살림을 맡아서 돌보고 있습니다.”

길상사 보현회 회장 이상원 씨는 “매일 조를 나누어 절에 나온 보현회원들이 공양을 준비하고 길상사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이 길상사 큰 살림을 끄떡 없이 꾸려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보현회원들의 돈독한 불심에서 비롯된 봉사정신”을 강조했다.

보현회는 햇수로 2년 되는 길상사 주부불자들로 구성된 모임을 말한다. 매일 공양준비를 해야하는 부엌살림부터 시작해서 공양미와 초, 향 등을 파는 안내소 봉사, 큰 행사가 있거나 계절에 따라 치르게 되는 길상사의 크고 작은 행사들 뒤에는 항상 보현회의 손길이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봉사활동 이외에도 사찰순례, 문화강좌실습, 보현회 법회 등의 신행활동을 통해 회원간의 친목과 불심을 다지고 있다.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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