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연내 김포이전 확정

공사비 29억 타결…이전비 83억 확보 이달 말 준공검사 완료 직후 추진

중앙승가대가 올해 안에 김포학사로 이전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10월 26일 총무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말까지 이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11월 말 준공검사가 완료되는대로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학사 운영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교육은 종단 3대 사업 중 하나인 만큼 운영이 잘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직접 들어가서 운영해보지도 않고 걱정이 앞서 이전을 미루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97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추진된 중앙승가대 김포학사 이전 불사는 올해 안에 매듭짓게 됐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또한 “김포학사 이전에 상당한 예산이 집중되므로 연내 착공 예정이었던 총무원 청사 신축은 차질을 빚게 됐지만 새 청사를 건립하기 위한 준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학사 이전과 관련해 중앙승가대 김포학사 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영담 스님)는 시공사인 풍림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벌여온 결과 10월 27일 70억원을 삭감한 290억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은 미지급 공사비 198억원을 올해 83억원, 2001년 65억원, 2002년 50억원을 세 번에 걸쳐 풍림에 지급할 방침이다.

올해 지급할 83억원은 승가대이전특별회계 41억 7천만원, 시설특별회계 15억 2천만원, 사학연금재단대출 17억원, 흥천사토지 처분금 17억원 등 90억원을 조달해 마련한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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