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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11월 방한 불허 반응

기자명 남배현

“당혹스럽고 모욕적인 일” 방한 촉구 비폭력 운동 거세질 듯

‘정부의 달라이라마 11월 방한 불허 입장’에 대한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성관 스님·이하 방한준비위)의 반응은 ‘당혹스럽다’,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모욕적이다’ 등으로 요약된다.

“아직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불허 입장이 전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른 시일 내에 정부의 공식 의사가 나올 것”이라면서 ‘불허’가 ‘허가’로 바뀌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방한준비위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자 인권 운동가인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거부한 것은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세계 외교사에 길이 남을 모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한 불허 이후 불교 안팎의 유력 NGO 130여 개가 참여하고 있는 방한준비위의 행보는 더욱 조심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폭력적 방한 촉구 운동 보다는 비폭력 평화 인권 운동을 지향한다”는 게 성관 스님의 설명이다.

성관 스님은 “달라이라마는 한국 정부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방한하는 것은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방한을 불허했지만 앞으로의 방한 운동은 불자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평화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펼쳐 왔던 서명운동에 보다 많은 불자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구하고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평화 시위 방법도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방한준비위는 10월 29일 조계사에서 진행된 ‘문화주권 수호를 위한 범국민 궐기대회’를 통해 굴욕외교 철폐를 외치는 집단 퍼포먼스와 침묵 시위 등 평화적인 운동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9월 28일부터 시작된 방한 촉구와 문화 주권 회복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10월 26일 현재 12만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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