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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동아리 화이팅-법륜교수불자회

기자명 이창윤

“신행-교리 두루 갖춘 ‘인재 풀’”

수련회-사찰순례로 신심 다져
전문 분과 구성 교계 현안 해결 모색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9월 2일. 동화사 대불전에서는 뜻깊은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대구불교의 발전을 위한 동화사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동화사가 대구지역 신행의 중심 도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곳은 법륜불자교수회(회장 배동호, 이하 교수회). 법륜불자교수회는 대구·경북지역 25개 대학에 재직 중인 불자교수 23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신행단체다. 교수회가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불자의 입장에서 전공을 살려 지역불교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교수회는 1988년 10월 창립됐다. 운문사승가대학 학장 명성 스님과 인연이 있었던 20여 명의 불자교수들이 그해 1월과 7월 운문사에서 수련회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인연으로 직지사 중암 조실 관응 스님과 고 이기영 박사를 고문으로 추대하고 회칙과 조직을 제정·정비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교수회가 탄생했다.

회원들이 대부분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수회의 활동은 ‘신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달에 한 번 가족사찰순례법회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여름방학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매년 두 차례 수련회를 수련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전공을 살려’ 의욕적으로 개최한 토론회도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교수회는 신행 중심의 단체다.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들 중 학술적인 것도 두 권의 책(《세간과 출세간의 만남》, 《불교와 학문의 만남》) 출간이 고작이다. 그러나 교수회는 앞으로 ‘불자교수로서의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교수회의 이런 노력은 토론회와 함께 지난 3월 불교문화재위원회와 불교문제위원회 등 2개 전문위원회를 산하 조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 미술, 역사 관련 전공자들로 구성된 불교문화재위원회(위원장 최영식)는 불교문화재의 관리·보존 등에 대한 연구를, 불교문제위원회(위원장 강수균)는 환경, 청소년, 사찰 재정 등 불교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 교수회는 전문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 한해 동안 내실을 다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년 중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불자와 시민들의 상담자 역할을 수행해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경제, 환경, 법률 등 회원들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불자와 시민들이 처한 어려움이나 고민 등을 풀어주자는 것이다. 배동호 회장은 “법륜불자교수회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천하기 위한 신행단체”라며 “하화중생의 보살도 실행을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해 사회에 회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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