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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迷悟之間』성운 스님 지음 / 불광출판부

기자명 김민경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세계가 감동한 생활법문 한국 상륙

대만 최대 사찰인 불광산사를 개창하고 지난 30년 동안 대만 인구의 80%를 불자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 200여 곳에 불광지회를 설립한 우리시대 원력보살 성운 대사의 법문을 모은 책이다.

포교에 관한 한 늘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을 선보였던 스님은 1997년에 불교TV를 설립한 데 이어 2000년에는 대만불교계 최초의 불교일간지 '인간복보'를 창간했다.

『迷悟之間』은 '인간복보' 1면에 연재되었던 스님의 인기 법문을 모은 것이다. 대만에서는 이미 4권째 출간되어 있으며 이번 한국판은 대만판 1~2권의 내용 중에서 한국불자들과 한국민들의 정서에 맞는 내용을 가려 뽑아 편집한 것이다.

성운 스님의 책이 '불교형제국' 한국에서 출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전에는 자서전 격인『마음의 비밀』(1996, 토방)과 수상집『삶과 불법은 둘이 아니라네』(2001, 운주사)가 출간된 바 있다.

『미오지간』은 스님의 숱한 저작물 가운데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문에 연재하려니 전에 없이 짧은 법문이 되었지만 그만큼 압축미가 크고 이전의 그 어떤 글들보다 '생활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행간과 행간 안에 담긴 내용들이 중생을 지극한 행복으로 이끄는 효과가 자못 대단하다'는 어떤 이의 촌평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분석이라 하겠다. 그 결과 『미오지간』시리즈는 출간 될 때마다 대만에서 초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독서회의 스테디셀러-대학교재가 되기도 하는 등 늘 화제를 모았다.

이미 영어와 불어, 독어, 등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 불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스님의 모든 법문이 중생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잘 포장되어 있는 편이지만 곰곰히 곱씹어보면 그안의 내용들이 범상치 않다. 성운 스님은 오늘의 대만 불교를 이루기까지 말 못할 무수한 고초의 산을 넘고 칼산 지옥을 맨발로 건너는 것과 다름없는 듯한 힘든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불법을 전하는 것이 정부에 의해 금지되던 시대에 도량을 열고 국내외 포교를 일으켰으며 2년 전인 2000년에 마침내 대만 정부가 부처님 오신날을 국경일로 선포하는데 이르기까지 스님이 겪어야 했던 무수한 신고난산을, 오히려 스님은 중생들의 무명을 씻어 내리는 감로수의 재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운 스님이 늘 주창하는, "세상을 살면서 겪게되는 어려움과 괴로움, 억울함, 구박 등을 다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 우리들은 어디서나 편안할 수 있고 인연 따라 살아갈 수 있으며 더불어서 행하고 마음따라 머무르며 자신을 위한 길을 찾게된다."는 말, 또는 "먼저 불교가 나를 의지하게 할 결심을 해야지 내가 불교에 의지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은 도통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김민경 기자
mkkim@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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