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산 관통도 백지 상태 검토”

기자명 김형규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노 대통령 “공론 조사 참여” 요청…법장 총무원장 “판단 유보․여론 수렴”

9월 19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관통’으로 내부 결정돼, 논란이 일었던 서울외각순화도로 북한산 구간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관통이든 우회든 중립적인 입장에 서 있다”며 “공론 조사 방식을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9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과의 오찬 면담에서 “불교계와의 약속 이행이 아직까지 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정부 또는 정부에 속해 있는 산하 단체를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공론조사 계획”이라며 “불교계가 이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함께 배석했던 조계종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말했다.

현고 스님은 특히 “노 대통령이 9월 19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북한산 관통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건교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거부했다고 밝혔다”며 “대통령의 결단이나 지시보다는 충분한 논의와 납득할 만한 과정이 중요한 만큼 공론 조사 방식을 통해 사회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고 스님은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대다수의 불자들은 대통령이 우회노선 채택이라는 대선 공약을 지키리라 확신하고 있다”며 공론 조사 참여에 대해서는 참고해 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대통령과의 오찬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진솔하고 속 깊은 이야기들을 많을 수 있었던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밝히고 “정부에 대한 오해는 상당히 풀렸지만 공론 조사 참여 요청에 대해서는 불교계 외각의 의견까지 폭넓게 수렴한 후 검토하겠다”고 유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론 조사 방식은 찬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500~1000명 정도로 구성해 충분한 사전 설명과 함께 난상 토론을 거친 후 투표해 결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규 기자 hkim@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