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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산 국제불교추진회 춘 문 스님

기자명 공선림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국제규모 공식창구 설치 절실”

“남방권 뿐만 아니라 비불교권 국가에 있는 불자 여성들을 위해 대만-한국 등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지원을 해야합니다.”

대만 불광산사 국제불교추진회 소속 춘문 스님〈사진〉은 불광산사의 해외 교류 사업을 소개하면서 아직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여성 불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대만 불광산사에서는 국제 교류를 위한 부서인 국제불교추진회를 설치해 여러 나라로 스님들을 파견하기도 하고 교류하기도 합니다. 파견하는 스님들 중에는 비구니 스님이 많은데 현재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비구니 스님을 위한 교육이나 제반 지원이 없는 곳에 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학비를 비롯한 경비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불광산사에서는 외국 스님들을 초청하고 초청받은 스님들이 다시 대만 스님들을 초청하도록 한다. 이런 일들은 각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스님은 여성 불자들의 국제 교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언어능력’과 ‘전문적인 국제 창구’를 꼽았다.

“개별적인 교류활동도 필요하지만 국가나 종단 등에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곳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어학 능력이 교류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기관에서 개인의 연수 교육를 지원하는 사업들도 해야 합니다.”

스님은 “창구가 공신력을 갖추게되면 교류 요구에 대한 접수와 관련 기관의 정보 교류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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