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승가교육 체계
승가대학 외에도 고급 승려교육과정인 빨리어 학교가 몇몇 사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경전 외에도 역사, 지리, 수학, 과학, 정치, 경제 등과 영어,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 그리고 산스크리트어와 빨리어 등 고대 문자를 다양하게 지도하고 있다.
10세를 전후해 출가하는 사미승들은 사원에 설립돼 있는 승가학교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승가학교가 없을 경우라도 스님이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시설에서 함께 공부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승의 지도로 교육을 대신하는 것이 캄보디아의 전통이기도 하다.
<사진설명>캄보디아 유일의 승가대학인 왕립 시아누크 불교대학. 이곳에 입학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 만큼이나 힘들다.
20세가 넘어 비구계를 받은 스님들은 빨리어 학교를 다니거나 일부는 시아누크불교대학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아누크 불교대학 진학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만큼 어렵다는 것이 캄보디아 스님들의 설명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대부분의 스님들은 이때부터 외국어 공부나 주로 참선 수행에 주력하면서 본격적인 수행자의 길을 가게 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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