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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 다듬으며 제 마음도 닦습니다”

기자명 안문옥

보리수 염주 천일당 대표 김 계 호 씨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기 시작한 게 벌써 40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만들 때는 그저 먹고사는 일로만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2대 째 보리수 염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천일당 대표 김계호(49·사진)씨는 보리수나무 열매로 만든 보리수 염주 이야기만 나오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아버지 덕에 자연스럽게 불교를 만난 것도 감사할 일인데 자신의 손을 거쳐간 염주가 스님, 불자들에게 전해져 소중하게 다뤄진다는 사실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보리수 염주를 들고 있는 스님이나 불자들을 만날 때, 불교용품점에 전시돼 있는 보리수 염주를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 대표의 보리수 염주는 전 과정이 수작업이다. 인터넷 시대에 맞춰 인터넷으로도 상품을 판매하는 김씨는 그렇게 자신의 혼을 담은 염주를 전국으로 판매한다.

“염주를 만드는 일 만큼은 대를 이어야 한다”는 김 대표는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면 그만큼의 노하우가 생겨 최상품의 염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장성한 딸만 셋, 아들이 없는 김 대표에게는 다행이도 사위가 그 뜻을 이어 받겠다고 해 자신의 업을 사위에게 이어줄 생각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염주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이 노력해 스님들과 불자들,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염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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