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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평 대지 … 中 전통 양식 웅장

기자명 김형규

미국 내 최대 사찰 대만 서래사

LA 서래사는 미국 내 대만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86년 시작하여 88년 완공된 사찰로 20만 평이 넘는 대지에 대웅보전, 박물관,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 전통적인 중국 양식으로 지어져 마치 자금성을 보는 둣 웅장하다.

신자는 대략 1만여 명 정도로 이 가운데 한국인 신자도 1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서래사는 세계 각 국에 흩어져 있는 대만 불광산 신도들의 순수 보시금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건립과정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지역 내에 사찰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가톨릭과 개신교를 믿는 지역민들이 집요하게 반대했고 결국 6년 동안이나 터만 마련해 놓은 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 결국 대만인들은 돈이 생길 때마다 주변의 집들을 하나·둘씩 매입해 이사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는 불교에 대한 대만인들의 깊은 신심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일화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사진설명>LA에 위치한 서래사. 웅장함과 건축양식이 마치 중국의 자금성을 보는 듯 하다.

서래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중국어로 법회를 진행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외국인을 위한 참선 영어 법회를 열고 있다. 특히 불교학 강좌를 영어, 중국어, 광동어, 월남어 등 4가지 언어로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어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주지 의항(依恒) 스님의 설명이다. 서래사는 또 1991년에 주 정부의 인정을 받은 최초의 불교 대학인 시라이 대학을 개설했다. 미국 어느 대학에서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규 대학으로 현재 세계 각 국에서 30∼40명의 스님이 몰려와 이곳에서 공부 하고 있다.

그러나 서래사는 현지인 포교에 있어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법회와 강의 위주의 프로그램 때문인데 최근 서래사는 ‘사원의 본토화’라는 명제 아래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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