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야 변화 가능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법적 절차는 물론 외국의 사례 등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반대론을 주장했다. 난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만큼 청계천복원사업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또 믿는다. 서울시도 큰 귀를 활짝 열어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 문제의 지적과 고견을 겸허하게 수렴,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청계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라는 것을.
일각에서의 현실성 없고 분열·갈등만 부추기는 대안 없는 비판도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관련자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끊임없이 최선책을 만들어 내고 열심히 실천하는 서울시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또한 변했으면 좋겠다. “나 만은 절대 안 돼. 나는 절대 손해 볼 수 없고, 상대가 어찌되든 나 만 잘 살면 돼”하는 식의 생각과 욕심을 버리자. 지금 내가 입게되는 손해와 불편이 공익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아가 후손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할 수는 없는 것일까. “대를 위해 양보하는 미덕”을 키워보자.
‘청계천 복원사업’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2005년 9월, 서울시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될 청계천의 새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일상생활에 지친 고단함 청계천에서 미역감고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살아 갈 서울시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안준희/서울시의회 공보실
queen21c@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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