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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禪, 단순함 지향하는 철학”

기자명 탁효정

화계사 방문한 한불부인회 마리모니끄 회장

“한국의 멋, 한국인의 정신이 이곳 사찰에 모두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참선을 통해 진리의 바다로 풍덩 빠지고 싶군요.”

화계사 국제선원을 방문한 한불부인회 프랑스 회장 마리 모니끄(Marie Monique·사진) 씨는 “한국 선은 단순함을 지향하는 철학이라고 들었는데, 도량과 스님들에게 풍기는 단아함이 바로 선의 향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장기파견된 프랑스 기업인이나 불어권 외교관들의 부인, 혹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한국인 여성들로 구성된 한불부인회 회원 70여명이 10월 23일 현각 스님의 참선 강연과 사찰 순례를 위해 화계사 국제선원을 방문했다. ‘프랑스 부인들의 산사체험’은 수원 봉영사 신도이자 한불부인회 한국 회장인 안정순 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마리 모니끄 씨는 4년전 사업을 위해 한국에 장기 파견된 남편을 따라 한국에 처음 왔다. 그녀는 “한국에 온지 4년이나 됐지만 한국어를 못해 스님들과 대화 나눌 기회가 없었다”며 “참선의 원리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현각 스님의 영어 법문이 너무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리 모니끄 회장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인들도 불교 수행법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불교가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유쾌한 철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화계사에서 고요함, 단순함, 평화로움의 하모니를 느꼈다는 마리 모니끄 회장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 선을 제대로 배워서 한국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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