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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영어법회 스위스 투안사 무 진 스님

기자명 탁효정

“유럽불교 성장 가능성 무한”

스위스 투안사의 무진 스님〈사진〉이 11월 9일 대전 자광사에서 개최된 영어법회에서 법문을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영어법문을 한 스님은 “모든 것이 영구하지 않고 변한다는 것이 불교의 요체”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법했다.

무진 스님은 영국에서 태어나 1976년 스리랑카에서 나야카 테라 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은 후 1987년 인홍 스님을 은사로 한국에서 비구니계를 받았다. 이후 강화 연등회관에 주석하면서 한국홍보서적 『What is Korean Buddhism』을 집필하고, 국제포교사 연수교육을 담당하는 등 국제포교 기틀을 마련한 1세대 외국인 스님으로 손꼽힌다.

스님은 1999년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현재 스위스 투안사에서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스님은 유럽불교의 가능성이 무한함을 시사했다. “유럽 사람들 불교 너무 좋아하지만 한국 스님, 한국 사찰은 거의 없다”며 “좋은 법사들 많이 양성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절 대신 센터를 만들어가면 한국 불교도 충분히 유럽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한국불교가 아무리 우수한 수행방법과 수준 높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를 서구인들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그 진리는 어둠 속에 묻혀버리고 맙니다”라며, “언어와 불교상식, 그리고 신심을 고루 갖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종단과 사찰들이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전=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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