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부족한 저희들을 믿고 변함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준 소중한 후원자와 불교계에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소외된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로터스월드가 되겠습니다.”
국제구호개발NGO 로터스월드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의 활동을 모아 백서를 발간했다. 이사장 성관 스님은 4월21일 서울 종로 로터스월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2019 로터스월드 백서-함께한 기억을 담다’ 발간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이날은 17년 전 로터스월드가 불교계 NGO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성관 스님은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그리고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게 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로터스월드는 후원자와 임직원 그리고 현지 활동가와 함께 15여년을 달려왔다”며 “지난날을 성찰하고 새로운 시대에 더욱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그동안 가슴 벅찼던 순간과 가슴 아팠던 순간, 행복한 순간과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한 권의 백서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로터스월드는 2004년 캄보디아 정부와 MOU를 체결하면서 국제개발NGO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시엠립주 앙코르와트 인근에 ‘아름다운세상 캄보디아 어린이마을’ 건립한 후 현재까지 아동보육, 보건의료, 아동결연, 지역개발, 교육환경 개선, 직업훈련 교육 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10년 미얀마 지부, 2013년 라오스 지부를 잇따라 개설해 교육환경 개선과 사회적기업 운영, 지역개발 등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백서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지부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진행했던 사업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후원자, 후원기관, 수혜자를 함께 수록했다. 특히 풍부한 사진자료와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해당 사업이 필요한 이유와 사업 이후의 변화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성관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후원자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온 국내외 활동가와 현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로터스월드는 국제구호개발NGO로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순수했던 초심은 굳건히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어렵고 더 소외된 곳을 찾아 함께하며 작지만 아름답게, 아무리 어려워도 진정성 있게, 감동을 주는 NG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로터스월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교육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성관 스님은 “‘교육’은 로터스월드가 추구해 온 권리가 존중되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핵심”이라며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교실을 비롯해 정비, 제빵, 이미용 등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로터스월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많은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로터스월드는 5월19일 수원 보현선원에서 ‘2004·2019 로터스월드 백서-함께한 기억을 담다’ 봉정식을 봉행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83호 / 2021년 4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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