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4월27일 향년 90세로 선종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추도문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원행 스님은 4월28일 “(정진석 추기경님은) 평생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자애로운 품성을 기억하며 선종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추기경님이 남긴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다”며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이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이자 한국 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명의로 추도문을 발표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아래는 추도문 전문.
추 도 문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평생을 천주교 사제로 존경을 받아온 정진석 추기경님은 2006년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추기경으로 서임되어 국민들과 천주교 신자들의 깊은 신망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오셨습니다.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추기경님의 자애로운 품성을 기억하며 추기경님의 선종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습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4월 28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한국 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원 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1584호 / 2021년 5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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