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부하다 죽어라’ 혜암 대종사 가르침 담긴 ‘혜암 평전’ 해인사서 봉정

  • 교계
  • 입력 2021.05.04 10:04
  • 수정 2021.05.04 11:28
  • 호수 1585
  • 댓글 0

탄신 101주년 맞아 ‘혜암 평전’ 봉정
5월3일 해인사 대적광전서 다례법회

출가한 날로부터 평생토록 일일일식 장좌불와(一日一食 長坐不臥)로 용맹정진했던 ‘가야산 정진불’ 혜암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혜암 평전’ 봉정식이 해인사에서 열렸다.

조계종12교구본사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5월3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혜암 대종사 탄신 101주년 맞이 다례법회와 함께 ‘혜암 평전’ 봉정식을 봉행했다.

상단불공에 이어 종사영반, ‘혜암 평전’ 봉정식, 혜암 스님 생전 육성법어 청취, 방장스님 법문, 평전작가의 평전 소개, 문도인사 순으로 진행된 이번 봉정식은 해인총림 방장 원각, 해인사 주지 현응, 혜암문도대표 성법 스님을 비롯한 산중 원로대덕스님들과 산내암자 주지스님, 박원자 작가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참석할 수 없는 불자들을 위해 해인사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했다.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은 법문을 통해 “혜암 큰스님은 평소에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법문을 많이 했는데 깊은 뜻으로는 사중득활(死中得活), 죽음 가운데 삶이 있다”며 “온갖 것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지고 지혜가 나오니 곧 부처님의 삶을 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혜암 대종사의 가르침을 전했다.

다례법회에 이어 열린 ‘혜암 평전’ 봉정식에서는 입적에 들기 전까지 수행을 멈추지 않았던 혜암 스님의 삶과 수행 여정을 돌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평전을 집필한 박원자 불교전문작가는 혜암 스님의 행적을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의 감수를 통해 4년여에 걸쳐 약 650페이지의 책으로 엮을 수 있었다.

박원자 작가는 평전 소개를 통해 “큰스님의 법문과 동시대 함께 수행한 스님들, 불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암문도회를 대표해 성법 스님은 “오늘 101번째 생신법회를 맞이해 큰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평전을 봉정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인사 주지스님의 배려로 해인사 대중스님과 같이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계종 10대 종정, 해인사 6대 방장을 지낸 혜암 스님은 1920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해 1946년 인곡 스님을 은사로 같은 해 효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48년 해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출가 이후 평생을 수행정진하며 1981년 해인사 원당암 재가불자 선원 달마선원을 개원, 매 안거마다 철야용맹정진을 지도했다. 2001년 12월 31일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법랍 56년, 세수 82세에 열반에 들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585호 / 2021년 5월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