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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나이 하향 추진은 적절한 조처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행자의 나이가 지나치게 많아 승단내 위계 및 질서가 흔들리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계종 교육원이 현행 50세 이하에서 10살을 낮춘 40세 이하로 출가 허용 연령을 재조정하기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적절하고 온당한 조처라고 생각된다.

역대 큰스님이나 선지식들이 한결같이 공부도 젊어 힘을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일관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지 않더라도 나이 50에 출가를 허용하는 것은 솔직히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물론 늦게 출가를 하는 것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행자의 나이가 지나치게 고령화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정도라면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말해 조계종 교육원이 추진하기로 한 40세의 나이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의 스승의 길을 가고자 원력을 세우고 새롭게 출발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는 이야기다.

출가 연령을 줄이는 것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들려온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들도 승단의 질서와 위계를 해치는 폐해를 우선할 수 없을 것이다. 스님의 숫자가 줄어들어 사찰 운영이나 유지관리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행자 나이를 늘릴 것이 아니라 다른 대안을 찾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

스님의 수보다 중요한 것은 중생을 제도하는 선지식이 많이 배출되는 것이다. 선지식은 승단이 안정되고 교육이나 수행의 환경이 잘 보전될 때 비로소 배출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조계종 교육원이 마련한 교육법 개정안이 9월 중앙종회에서 통과돼 승풍진작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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