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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기어, 9∼11일 중동 방문

기자명 탁효정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붓다의 자비 전하겠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불자 스타 리처드 기어〈사진〉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동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리처드 기어의 방문은 불자 인기스타의 ‘평화 행진’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리차드 기어는 9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를 방문해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여성 대변인이자 자치의회 의원 겸 인권운동가인 하난 아슈라위와 포옹을 나눴다. 리차드 기어의 방문에 대해 아슈라위 여사는 “참으로 인간적이고, 참으로 열정적이며, 참으로 친절한 사람”이라는 평을 내렸다.

리처드 기어는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을 방문해 이스라엘 측 대표들을 만나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표적인 성지 ‘통곡의 벽’을 들러 기도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과 아랍-유대계의 이스라엘 도시인 텔아비브 남쪽 자파시도 방문했다. 그는 ‘평화사절단으로서의 임무’를 의식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대표들을 모두 만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기어의 이번 방문은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NGO단체들의 네트워크인 국제평화조정회(PCI)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PCI의 고문인 다우드 쿳탑은 자신의 리차드 기어의 오랜 친구이자, 기어와 마찬가지로 불교신자이다.

팔레스타인인 다우드 쿳탑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 간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평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야말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라며 리처드 기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기어의 중동지역 방문을 주선한 PCI는 지난 3년간 첨예한 대치를 거듭해온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양측의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일련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PCI 측은 이번 콘서트의 목적을 “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이용해 중동지역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에 감화해 불교에 입문한 리처드 기어는 ‘티베트해방재단’을 창설하는 등 티베트 독립을 비롯한 세계 평화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그는 서구사회에 티베트 불교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불교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1등 포교사로 손꼽힌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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