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보 스님)가 홍수로 피해 입은 동티모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를 실시했다.
동티모르는 3월29일 쏟아진 폭우로 수도 딜리를 포함한 8개 자치구에서 약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000건이 넘는 가옥 파손·침수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
이에 더프라미스는 홍수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동티모르 수도 딜리 내 마띠아웃(Metiaut) 지역 대피소를 비롯해 타시똘루(Tasitolu) 지역 대피소, 메띠나로(Metinaro) 지역 대피소 이재민들을 위해 쌀 20kg 23포대, 조리기구 및 돗자리 230개와 대피소 내 아동들의 교육을 위한 학용품 265세트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오라시오(Orasio Mendes) 더프라미스 동티모르 지부장은 자원봉사자 10명과 홍수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있는 대피소 내 아동들을 위한 체육 및 음악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다.
메띠나로 지역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아퀸(Aquin Angela Pinto,13세)씨는 “대피소 내 친구들과 우울했는데 조금이나마 움직이고 같이 노래 부르는 활동을 하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며 “식량을 비롯해 새 학용품까지 지원해 준 더프라미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프라미스는 현재 동티모르 홍수 피해 긴급구호를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며, 모금진행 상황에 따라 대피소와 홍수로 무너진 가정집 복구재건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모금은 더프라미스 후원계좌(국민은행 023501-04-155254)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87호 / 2021년 6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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