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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간 즐기는 몸짓의 향연 ‘불교무용대전’

  • 문화
  • 입력 2021.06.03 11:18
  • 수정 2021.06.03 15:30
  • 호수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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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주머니, 6월2일 쇼케이스로 개막…3주간 15팀 공연
6월9일 ‘춤과 불교예술 진흥’ 컨퍼런스…7월3일 시상식

리틀예인무용단 ‘윤회’
리틀예인무용단 ‘윤회’.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의 언어로 전하는 불교무용대전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는 6월2일 서울 종로 성균소극장에서 ‘제7회 불교무용대전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불교무용예술의 창작과 전승,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한 자리인 불교무용대전은 올해 총 15개 팀이 참가해 3주간 열띤 경연을 펼친다. 구슬주머니는 당초 4월 개최를 목표로 공연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로 미뤄지면서 참가 팀이 소폭 감소했다.

이번 불교무용대전에는 나비, 법고, 바라 등 전통적인 불교작법을 비롯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창작무용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주차 6월11~13일은 고양행주누리무용단 ‘무무’, 김민주 ‘비로소’, 수예술단 ‘바라밀다’, 인현진 ‘jaja’, 전희자 ‘한양교방승무’가 공연된다.

백재화·성예진 ‘작법의 향연’.
백재화·성예진 ‘작법의 향연’.

2주차 18~20일은 윤명화무용단 ‘meditation’, 권영심·정은영 ‘헌다-보리행을 춤추다’, 창무용단 ‘무애행무’, 디아즈댄스컴퍼니 ‘회향’, 한국민족춤협회 경기·인천지부 ‘부처의 소리 사자후’가 펼쳐진다. 3주차 25~27일에는 리틀예인무용단 ‘천수관음·윤회’, 하담이주연무용단 ‘탐’, 김정민 ‘진바라춤’, UND무용단 ‘무상·무아’, 백재화·성예진 ‘작법의 향연’ 무대가 마련된다.

리틀예인무용단 ‘천수관음’.
리틀예인무용단 ‘천수관음’.

2일 개최된 쇼케이스에는 15개 작품 가운데 ‘작법의 향연’, ‘부처의 소리 사자후’, ‘한양교방승무’, ‘헌다-보리행을 춤추다’, ‘천수관음·윤회’ 등 5개 작품이 1시간 동안 압축해 진행됐다. 첫 무대인 ‘작법의 향연’에는 동희 스님의 소리에 맞춰 권영심·정은영 무용가의 나비춤과 바라춤이 펼쳐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리틀예인무용단은 ‘천수관음’의 자비로 코로나19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윤회’를 통해 코로나로 갑작스레 이별한 이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희자 ‘한양교방승무’.
전희자 ‘한양교방승무’.

‘한양교방승무’는 악업을 벗어 선업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줬으며, 살풀이 ‘헌다-보리행을 춤추다’는 맺혀있던 우리의 고민을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춤으로 표현했다. 이번이 네 번째 참가인 ‘부처의 소리 사자후’는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사자의 지혜로 부처님 가르침과 자비를 전하는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권영심·정은영 ‘헌다-보리행을 춤추다’.
권영심·정은영 ‘헌다-보리행을 춤추다’.

구슬주머니는 3주간의 불교무용대전 본선을 거쳐 결선 무대에 오를 7개 팀을 선정한다. 결선은 7월3일 오후 2시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같은 날 4시 시상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6월9일 오후 2시에는 서울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불교예술 진흥을 위한 춤의 역할과 가치’를 주제로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민족춤협회 경기·인천지부 ‘부처의 소리 사자후’.
한국민족춤협회 경기·인천지부 ‘부처의 소리 사자후’.

이철진 구슬주머니 대표는 “불교무용대전은 공연예술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춤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며 “덧붙여 컨퍼런스를 통해 춤을 통한 전법의 역할과 가치를 모색함과 동시에 코로나 이후 국제공연예술로 발전시킬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 성균소국장에서 열리는 불교무용대전 본선 무대는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88호 / 2021년 6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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