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희망콘서트를 통해 코로나 극복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덧붙여 아름다운 산사의 모습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스님들의 소참법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길 기원합니다.”
메조소프라노 김혜은 포교사가 매달 산사를 찾아 코로나19 지친 불자들 위로하는 희망콘서트를 열고 있어 화제다. 김 포교사는 산사를 배경으로 찬불가 공연을 펼치고 스님에게 법문을 청해 정리한 내용을 자신의 유튜브채널 ‘보랏빛연인’을 통해 대중과 나눈다.
“108희망콘서트는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불자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지난해 12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먼저 엄선한 20곡을 스튜디오에서 작업해 유튜브에 올렸고, 2월 여주 송암사를 시작으로 흥왕사, 대승원, 진여원 등에서 108희망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108곳 산사에서의 콘서트 개최를 목표로 희망나눔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가 108희망콘서트를 기획한 것도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성악가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해서 산사를 배경으로 스스로를 위한 무대를 열고, 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해 함께 위로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덧붙여 세계인들도 공유하고 부처님 가르침도 전할 수 있도록 찬불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혜은 포교사는 “매월 스님과 불자들의 추천을 받아 108희망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영상과 음악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혜은 포교사는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에서 석사과정을, 추계예대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조계종 포교사, 법무부 교정위원, 한국불교음악인협회 회원, 대한불자가수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음반을 내기도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88호 / 2021년 6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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