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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피어난 관세음보살 맑은 향기

  • 문화
  • 입력 2021.06.16 16:47
  • 수정 2021.06.16 16:52
  • 호수 1590
  • 댓글 0

한옥갤러리, 6월19~29일 고승희 초대전
공모전 대상수상 기념…‘대자대비’ 주제로

불교미술작가이자 동국대 인문대학 불교미술전공과에서 학생들을 지도 중인 고승희 교수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한옥갤러리는 6월19일부터 6월29일까지 고승희 작가 초대전 ‘관음보살의 대자대비’를 개최한다. 제2회 불화·민화 공모전 대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관음보살도’ ‘대자대비’ ‘청정’ ‘법을 청하옵니다’ 등 관세음보살을 주제로 한 고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대자대비’, 30×37cm, 면본채색, 2021년.
‘대자대비’, 30×37cm, 면본채색, 2021년.

고승희 작가는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불교미술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불교미술작가이자 불교미술학자로 20여차례의 국내전시와 10여차례의 해외전시를 가졌으며 불화를 주제로 한 논문과 저서도 다수 저술했다.

그는 아름다운 꽃과 새를 소재로 맑고 청정한 불국정토의 세계를 형상화해 왔다. 꽃과 새는 작가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깨우침의 향기를 묘사한 것이다. 세속에서도 꽃과 나무가 있는 곳엔 항상 새가 노래하며 우리에게 즐거움과 평안함을 준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도 여러 빛깔의 신성한 길조들이 환희의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자대비의 상징인 관음보살과 오탁의 세계에서 청정함을 잃지 않고 있는 연꽃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연꽃과 관음, 연꽃 속의 관음, 연꽃으로의 화현 등 다종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며 작품을 통해 맑고 아름다운 향기를 피워내고 있다.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은 ‘위험으로부터 구제하는 보살’ ‘모든 곳을 살피는 보살’이며, 또한 ‘어머니와 같은 존재’”고 설명한 고승희 작가는 “나의 불화는 관세음보살을 한마음으로 부르며 내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깨우침의 향기로 묘사하고 있다”며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이 온 세상에 꽃향기와 새들의 신비로운 음성처럼 퍼져 나아가 이 어려운 시기로부터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물들이길 기원한다”고 이번 초대전의 의미를 전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0호 / 2021년 6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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