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은 워낙 유명하고 한문과 한글로 된 내용을 술술 외우는 이도 많지만 실상 이처럼 어려운 경전도 많지 않다. 600권의 방대한 반야부 경전 핵심이 농축돼 있기에 그렇다.
중국의 저명한 불교저술가인 저자는 ‘반야심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단순한 자구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에 이르는 길로 이끈다. 무림 고수가 난해한 비급에서 감춰진 무예의 진수를 읽어내듯 저자는 ‘반야심경’ 260자가 사람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에 답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마음의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구체적인 수행법까지 친절히 일러준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90호 / 2021년 6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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