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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긴급지원 펼친 JTS 김 재 령 간사

기자명 남수연

“식량난 고비 넘겨…도시 고아 급증”

“치안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긴급구호가 필요할 정도의 기아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났습니다.”

전쟁과 기아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다 최근 귀국한 JTS 김재령 간사는 “아프간이 올해 30년만의 대풍으로 식량사정이 많이 호전됐다”고 현지사정을 전했다.

지난 3월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아프간에 파견된 이후 9개월 간 현지에서 식량-의류 지원과 교육, 의료 활동을 펼친 김 간사는 JTS가 인도에서 펼치고 있는 마을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로 가기 전 잠시 귀국한 것. 그만큼 아프간의 사정이 나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프간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몰려온 1500여 개의 NGO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JTS를 포함해 7개 NGO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다 올해는 작황도 좋아 일단 식량문제는 한고비 넘겼다고 봐도 됩니다.”

식량보다는 재건과 교육, 의료 사업 등이 아프간의 당면 과제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부분 대규모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NGO들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분야다.

그나마 JTS가 칸다하르 인근의 난민 캠프인 투투캄과 무산에 설치한 천막학교 사업도 다른 NGO들로서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분야다. 아직도 탈레반 활동이 왕성한 ‘위험’ 지역이며 탈레반은 ‘교육시설’을 공격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어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적은 없지만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는 김간사는 “유목민들이 모여있는 난민촌이어서 평생 처음 교육을 받아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만큼 교육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김 간사는 “전후 수습이 이뤄지면서 도시 빈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고아 어린이나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수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이후 아프간에 대한 지원 사업은 이들을 위한 구호 시설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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