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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에게 포교는 선택 아닌 의무”

  • 법보시
  • 입력 2021.06.28 16:19
  • 호수 1591
  • 댓글 0

백련불교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불교가 2600여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수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포교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불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불자들에게 포교는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포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스님은 “법보신문에는 경전 말씀과 스님들 법문, 불교성지, 신심 깊은 불자들의 삶의 얘기, 불교계의 다양한 소식이 담겨 있다”며 “법보신문 보시가 곧 포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성철 스님의 삶과 사상을 선양해오고 있는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포교에 대한 견해도 들려주었다.

“성철 스님께서 산중에 계셨기에 포교를 중시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지 몰라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께서 쉬운 우리말로 법어를 한 것이나 불자대학생들에게 자주 법문하셨던 것은 포교 때문이었습니다. 108배와 삼천배를 강조한 것도 불자들이 절을 통해 일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까이 하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원택 스님은 현대사회에서 불교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려면 문서포교와 불교인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스님에 따르면 인터넷 등 매체가 발달하면서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펼 수 있다 보니 불교를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왜곡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따라서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이 전해지려면 검증된 과정을 거친 문서포교가 이뤄져야 하고, 그런 점에서 최근 종단 차원에서 발간한 ‘불교성전’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또 스님과 포교사들도 일반인과 대화할 때 자신의 견해나 체험을 앞세워 얘기하기보다 상담학, 심리학 등 전문성을 갖출 때 더 신뢰를 줄 수 있고 상담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뒤 있을 성철 스님의 열반 30주기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원택 스님은 그동안 법보신문이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선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 신부가 성철 스님의 삶을 왜곡할 때도 법보신문이 앞장서 이를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한 것도 잊지 않고 있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91호 / 2021년 6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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