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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바늘 끝 정성으로 조성한 부처를 관하다

  • 문화
  • 입력 2021.07.02 14:21
  • 호수 1592
  • 댓글 0

붓다숲 ‘일상서 피워낸 부처님’ 展
7월7~12일 서울 갤러리 라메르서

정근수(精勤繡)는 사불수행의 발전된 형태로, 가는 선화로 표현된 부처님 체본(體本)에 사슬뜨기인 ‘체인스티치’를 수놓는 작업이다. 이때 염불정근과 불상관(佛相觀)을 더해 수행으로 발전시킨 것인데 신심이 커지고 심신의 안정을 가져올 뿐 아니라 복덕과 지혜를 길러 근본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근수 수행의 결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근수 수행센터 붓다숲은 7월7~12일 서울 종로 갤러리 라메르에서 전시회 ‘일상에서 피워낸 부처님’을 개최한다. 정근수 수행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붓다숲 회원들이 ‘석굴암’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수로 부처님을 조성하는 전통에 염불을 더한 정근수는 붓다숲 지도법사 화담 스님이 발전시킨 수행법이다.

정근수(精勤繡) 수행 중인 붓다숲 지도법사 화담 스님.
정근수(精勤繡) 수행 중인 붓다숲 지도법사 화담 스님.

화담 스님은 “정근수는 뾰족한 바늘과 실이란 도구를 다루며 하는 수행이라 복잡한 일상에서도 신구의를 하나로 집중시키는데 용이히다”며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남녀노소, 수행의 깊고 낮음에 상관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수행의 여운이 많이 남아 일상 속에서도 되살아나는 힘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의 동참으로 대형 부처님 작품을 함께 조성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스님은 “정근수는 집중력과 관(觀) 하는 힘이 좋아져 참선이나 염불 등 다른 수행으로 들어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근수 수행을 경험하고, 부처님을 조성하는 공덕도 지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2호 / 2021년 7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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