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력을 기울인 불교계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불교계가 앞장서 보인 모범적인 방역 활동이 초기 방역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계사 법당에 공기살균기를 설치함으로써 최근 들어 조금 느슨해진 듯한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다시 높이고 코로나19의 종식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기살균기능으로 특허를 받은 방역제품 생산 기업 코리아스페이스가 서울 조계사에 코로나 바이러스 99.99% 살균 기능을 갖춘 공기살균기 스페이스케어 6대를 기증했다. 7월9일 조계사를 방문해 4000여만원 상당의 공기살균기를 전달한 이종선 코리아스페이스 부회장은 “평소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조계사를 찾아 마음의 휴식을 얻기도 했다”며 “불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신행활동을 이어가는데 공기살균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한 공기살균기는 대웅전에 2대를 비롯해 관음전, 극락전, 합창단실, 접견실에 각각 설치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공기 중에 포함돼있는 유해세균 살균 기능과 함께 공기의 오염 상태를 표시하는 모니터가 전면에 설치돼 있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페이스케어는 화학약품이 아닌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바이러스를 살균하며 현재 119구급차와 병원 등에도 설치돼 있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조계사에서도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기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방역제품이 설치됨으로써 불자들이 안심하고 신행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93호 / 2021년 7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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