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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 글에 묻어나는 ‘수행자’의 삶

  • 불서
  • 입력 2021.07.19 11:26
  • 호수 1594
  • 댓글 0

방외달사 소동파
노치허 엮음 / 학자원 
294쪽 / 2만2000원

방외달사 소동파
방외달사 소동파

“동파 보살”로 칭송될 정도로 깊은 선지(禪旨)를 글로 풀어내 역대 승·재가의 존경을 받아 온 북송시대 문장가 소동파. 그의 생애 전반의 저술을 우리말로 풀고 그 저술을 통해 수행자, 문장가로 보낸 소동파의 삶과 사상을 밝히는 글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역자는 2015년 ‘선객 소동파’(명문당)를 집필한 바 있는 노규현 부산 천산학당 원장이다. 책 표지에 실린 삼벽자(三碧子) 치허(菑虛)는 그의 호다. 이 책은 소동파를 주제로 하여 엮은 그의 두 번째 책이다. “소동파를 어깨너머로 보았다”고 하지만 소동파의 생애 곳곳에서 수행자의 품격이 드러난다. 

역자는 “소동파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걸쳐 많은 스님에게 최고로 칭송됐다”며 “우리나라 사찰 절반의 주련이 소동파의 시로 장엄되었을 정도이며 은해사 백흥암의 ‘시홀방장(十笏方丈)’ 주련은 여러 스님뿐만 아니라 추사 김정희도 소동파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그의 시를 아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첫째,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소동파의 시를 통해 선지를 배우는 것이 요, 둘째, 유가 사람들이 보고 불교를 공부하는 계기가 된길 바란다”는 역자의 서원이 공부인들에게는 청량한 바람 소식이 될 것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94호 / 2021년 7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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