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불연(佛緣)이 깊다. 선으로 일세를 풍미한 향곡 스님의 재가제자로 오랜 세월 수행과 전법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공부한 저자는 진주불교거사림회 회장과 금강경독송회 지도법사로 대중들을 불법의 바다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1994년 1000여명의 회원들 후원으로 발족해 지금까지 노인들의 안과 수술, 각종 재난 사고방지 등 보살행을 펼치고 있는 (사)새생명광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법구비유경’ ‘불설비유경’ ‘백유경’ ‘경덕전등록’ 등 그동안 공부했던 경전과 선어록 가운데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도 좋을 가르침과 흥미로운 얘기들이 담겼다. 선재동자가 선지식들을 찾아다니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어느 페이지라도 펴서 꼭꼭 씹다보면 은은한 맛과 향이 묻어난다. 특히 과거 선지식들 일화와 불교설화를 단순히 들려주는 것을 넘어 내면을 일깨우는 궁극적인 질문들도 인상적이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사)새생명광명회의 무료 안구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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