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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 가르침 따라 정진할 도반 찾습니다”

  • 인터뷰
  • 입력 2021.07.26 14:39
  • 호수 1595
  • 댓글 0

한국불교선각종 행정원장 탄석 스님

묵조선 수행·법화경 공부하는 승가모임
수형자교화·지역사회복지 등 역할 실천

“세상 속 변화가 너무 빨라 그 회전축에 휘감겨 버린다면 허망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함께하는 차담 속에 수행담, 포교의 경험담, 시주은혜의 고마움에 따른 기억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여법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석가세존의 흔적을 따라가며 남은 시간 속에 가행정진하는 수행담을 함께 만들어 갈 도반을 찾습니다.”

(사)한국불교선각종이 종단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갈 도반을 모집한다. 선각종은 2018년부터 창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지난해 9월 행정절차를 마쳤다. 종무행정의 수반인 행정원장은 제천 관음정사 주지 탄석 스님이 추대됐다. 

행정원장 탄석 스님은 “선각종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으로 모시며, 묵조선을 종지로 삼고, ‘묘법연화경’을 종단 출·재가 모두의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며 “대승불교의 실천과 포교에 전념하면서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사회공동체에 이익이 되는 사부대중 수행모임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 사무와 소속 사찰의 행정 지원을 위한 행정원은 제천 관음정사에 설치됐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선각종 출범과 함께 도반들을 모집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멈춰서야 했고,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선각종이 수직적 관계의 종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인 도반으로 구성됨을 강조했다. 스님은 “묵조선을 기반으로 깨우침에 도달하자는 의미의 선각종은 구성원 모두가 부처님의 정법을 공부하고 함께 전도하는 평등한 도반”이라며 “발심출가할 당시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함께 탁마하고 격려하면서 수행과 공부에 매진할 법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묵조선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역설했다. “중국과 일본 불교와는 다른 우리 땅에서 시작된 묵조수행법으로 부처님 도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힌 스님은 “40여년 묵조선에 매진한 큰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행정원에서 매주 수행모임을 이어가는 등 수행종단으로서의 역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선각종 도반 전체가 참여하는 연수교육도 정기적으로 열어 종단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한국불교 내 묵조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동참한다. 스님은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의 교정교화위원으로 활동하고, 지난해에는 교정기관에 수감 중인 수용인의 교정복지 향상을 위해 교정복지교화단을 설립하기도 했다”며 “많은 스님들이 교정교화, 지역복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장학활동 등을 통한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의 원력을 묶어 선각종이라는 이름으로 더 큰 불사를 일구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루듯, 지금 선각종의 시작은 미풍이지만 언젠가 한국불교 중흥의 태풍이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며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을 가진 스님이라면 전국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손잡고 도반의 인연을 만들어 가겠다”고 승가공동체 선각종과 함께할 출가수행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43)645-3272, 유튜브 ‘탄석스님’.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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