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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개발원 2대 원장 정덕 스님

기자명 남수연

“대학원-법인 추진…중생고민 덜어줄 것”

불교적 관점에서의 올바른 상담 기술과 전문 불교상담가 양성을 개척해 온 불교상담개발원 제2대 원장에 12월 17일 정덕〈사진〉 스님이 취임했다.

정덕 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의 모태인 자비의 전화를 창립 초기부터 14년간 변함없이 후원하며 불교계 대표적인 전화 상담 기구로 육성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 2000년 4월 자비의 전화를 기반으로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전문 상담원 양성을 위해 탄생한 불교상담개발원 역시 정덕 스님의 실질적인 지원을 그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정덕 스님은 초대 원장인 이근후 박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원장에 취임했지만 불교상담개발원이 불교상담대학원 설립과 사단법인화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안팎으로 교계의 이목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정덕 스님은 신임원장 취임사를 통해 “불교상담개발원이 지난 3년간 가꾸어온 토대 위에서 이제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둬야할 시기”라며 “불교상담개발원의 사단법인화 추진과 불교상담대학원 설립이라는 양대 불사를 기필코 원만히 회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불교상담대학원 설립에 대한 스님의 의지와 기대는 매우 높았다. 스님은 “지금까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불교상담개발원을 통해 상담에 대한 이론과 기술 교육을 받고 상담 현장에 투입됐지만 제도화된 교육의 틀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상담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해온 것이 늘 마음 아팠다.”며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명실상부한 불교상담대학원 설립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불교 상담가 양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불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던 ‘불교 상담’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스님의 혜안은 이미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면 스님이 초대 회장을 역임하던 자비의 전화가 재정난을 겪고 있을 당시 스님은 후원인 자격으로 자비의 전화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스님은 “전화 두 대 달랑 놓고 자원봉사자들 몇몇이 근근히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무려 여덟 번이나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어려운 살림을 꾸려왔지만 끝까지 뜻을 함께 해준 자원봉사자들과 종사자들이 있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스님의 “요즘같이 각종 통신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시대에 전화를 통한 1:1 상담이 다소 진부해 보이는 방식일수도 있지만 남에게 말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한통의 전화가 그야말로 삶의 기로를 결정할 만큼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며 “천수천안관세음 보살님이 오늘날 다시 오신다면 분명 천 개의 귀도 함께 갖고 오실 것”이라는 말로 상담의 중요성을 대신했다.

스님은 “자비의 전화와 불교상담개발원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다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후원행사와 후원인 모집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불교상담대학원 건립과 사답법인 추진만큼은 원력을 세워 추진하는 일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여 기필코 원만 성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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