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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울산지원, 개원 30주년 기념 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1.08.10 13:36
  • 수정 2021.08.13 16:30
  • 호수 1597
  • 댓글 0

8월8일, 30년 불사 되짚고 새 발원
“공생 원력 30년, 지혜 얻는 계기”
혜안 스님, 코로나 성금 1000만원
“국가 위한 불사, 은사스님 가르침”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지원장 혜안 스님)이 3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포부를 다졌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은 8월8일 울산지원 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불교도노래 △한마음선원가 합창 △부처님과 대행선사 전 꽃공양 △입정 △대행선사 영상법문 △경과보고 △내빈소개 △개원 3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격려사 △축사 △인사말 △30주년 기념품 전달 △코로나19극복 이웃돕기 성금전달 △30주년 축하 떡케익 절단 △선법합창단 음성공양 △사홍서원 및 산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과 울산지원장 혜안 스님을 비롯해, 천주현 신도회장, 박정애 신도회 부회장, 박태엽 초대 신도회장, 황경환 2대 신도회장 등 전현직 신도회 임원 및 이상헌 울산시 북구 국회의원, 이동권 울산시 북구구청장, 정갑윤 前 국회부의장, 임채오 울산북구의회 의장,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선원 본원 주지 혜솔 스님은 격려사에서 “한마음선원의 국내외 각 지원은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닫힌 마음문을 활짝 여는 통신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사스님께서 세우신 것”이라며 “1991년도 개원법회 법문을 곱씹어 보면 초심자부터 수행자까지 아우르는 대행 큰스님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포항지진 사태에 이어 코로나 팬더믹까지 울산지원 개원 이후 있었던 수많은 어려움은 단순한 역경이 아니라 또 다른 정진의 과정이었다”고 울산지원 건립 의미를 전했다. 이어 “울산지원 도량이 30주년을 맞은 이 시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팬더믹 시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맞이한 개원 30주년이 앞으로 코로나와 공생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991년 울산 중구 태화동에 개원한 울산지원은 스님들의 원력과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30년간 외연을 확대할 수 있었다. 울산지원은 개원 이듬해 법형제 법회와 보살신행회, 청년회, 학생 및 어린이법회를 창립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활동에 적극 나섰다. 

1999년 북구 천곡동으로 옮기면서 외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4년 간암환자돕기 합창제, 2005년 소아암어린이돕기 합창제, 2008년 소년소녀가장돕기 산사음악회 등을 개최했고 이에 따른 수익금과 후원금 수천만원을 울산 북구청 등에 기부했다.

교육 불사도 꾸준히 이어나가 2009년 재단법인 울산북구 교육진흥재단에 장학금 후원 단체로 등록됐다. 2012년에는 울산지원 장학회를 발족,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장학금 후원사찰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도 돌봤다. 2016년 울산을 포함한 동‧남해안 일대를 덮친 태풍 차바로 태화강이 범람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수재민돕기 성금 3000만원을 기부하며 이들을 위로했다. 이러한 활동은 포항지진 사태와 코로나 팬더믹 등 개원 후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울산지원이 지역민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법회에서는 그동안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에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중들의 사연과 인사들이 오갔다.

박태엽 울산지원 초대신도회장은 “한마음 주인공 관법을 전하신 대행 큰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윤건우 명예신도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주인공에게 믿고 놓고 맡기는 가르침 덕분에 그동안 살아올 수 있었다”며 “신도회 임기 동안 도와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대행 스님을 추억했다.

황경환 울산지원 2대 신도회장은 “울산지원 개원 당시 대행 큰스님이 말씀하신 ‘너는 보이는 세계만 아느냐’는 법문은 지금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삶의 여정에서 순간순간을 어떻게 살지 화두를 갖게 해주는 말씀”이라고 회고했다.

천주현 신도회장도 “마음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30년을 넘어 다음 생에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행 스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외빈을 대표해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은 “초기의 태화동 시대와 IMF시대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딛고 지금의 천곡동 시대를 맞은 것은 많은 신도들의 원력 때문”이라며 “한마음선원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많은 분들의 안식처가 됐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역병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는 시점서 한마음선원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도 “대행 스님께서 올림픽선수촌 법당 건립에 기여하고, 불자선수들 마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울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한 분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울산지원 또한 대행 스님의 수행력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터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마음선원 울산 지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장 혜안 스님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불사 하라는 은사스님의 가르침이 울산지원 불사의 기반이 됐다. 지역서 불사를 하면 세계적으로 마음공부를 하는 한분 한분이 늘고 정신세계도 발전한다는 말씀이었다”며 “근본자리에서 잘 관하고 맡기고 놓으며 앞으로의 역경도 이기고자 한다. 부처님 가르침, 큰스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7호 / 2021년 8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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