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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만나는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 명상

  • 수행
  • 입력 2021.08.19 14:32
  • 수정 2022.01.25 16:52
  • 호수 1598
  • 댓글 0

사단법인 자비명상, 9월 하반기 자비명상 지도자 과정 개설
플럼빌리지 명상 프로그램 도입…노래치유명상·대화명상 등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전대미문의 질병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세계인들의 삶을 뒤바꿔놓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쓰이지 않던 마스크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고 각 나라 정부가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임들을 축소시켰다. 고립감, 스트레스 등이 야기한 정신적 고통이 사회문제로 대두됐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명상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명상보급에 진력해 온 사단법인 자비명상이 현대인들의 마음치유를 담당할 지도자 양성을 위해 자비명상 지도자 과정을 개설했다.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9월6일부터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에서 하반기 자비명상 지도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상을 보급하는 동시에 현대인들의 마음치유, 그리고 이를 실현할 명상 지도자들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개설된 교육 프로그램은 불자들은 물론 비불자들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스님이자 시인이며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는 베트남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창설한 세계적 명상센터 ‘플럼 빌리지’의 명상과정을 도입해 이목을 끈다.

2019년 5월20일 용인행복선원서 플럼빌리지 스님들과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자비명상 제공.
2019년 5월20일 용인행복선원서 플럼빌리지 스님들과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자비명상 제공.

첫 강의는 ‘자비명상의 목적과 기대효과’다.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필수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어진 주제는 ‘자비명상, 나는 누구인가’로 수강생 자신을 대상으로 내면탐사를 진행해 안 좋은 기억들로 묶여 있던 과거의 매듭을 풀고 수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현재를 위한 ‘감사명상, 지금 여기에 자비의 씨앗심기’, 긍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긍정명상, 기쁨과 행복의 느낌 만들기’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과정에서는 강사로 참여한 범준 스님의 ‘플럼빌리지 수행과 부처님의 대화처방전, 부처님의 화합법’이 처음 도입됐다. 부처님이 바른말과 이를 활용한 화합법으로 어떻게 승가공동체를 이끌었는지, 더 나아가 실생활에 적용할 것인지 배운다. 범준 스님은 플럼빌리지 집중수행 프로그램에 동참해 틱낫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함께 걷기명상을 체험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운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교수의 ‘마음의 구조와 현상’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와 이해’ ‘내면의 목소리 집중하기’ 등 인간의 마음에 대한 강의가 준비됐으며 ‘일상에서의 명상, 행복, 기쁨찾기, 고통 감싸기’ 등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감정들에 대한 강의도 있다. 매 강의는 플럼빌리지 노래치유 명상으로 시작하며 겨울에는 1박2일간 집중명상도 예정됐다.

마가 스님은 “미래의 자비명상 지도자들이 세계적인 명상센터인 프랑스 플럼빌리지의 노래치유명상과 걷기명상 등 다채로운 명상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치유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많은 불자들이 동참해 명상보급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 강의를 준비 중인 범준 스님은 “플럼빌리지의 노래 명상은 호흡법을 비롯한 마음 알아차림, 경전 등 다양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녹아있는 가사로 구성됐다”며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자신과 이웃을 치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실천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참선지도자 2급과 자비명상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02)2260-3728~30, 02)3216-5405.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98호 / 2021년 8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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