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대권주자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추 전 장관은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세상의 빛이 됐던 월주 스님의 부재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8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월주 스님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이들에 대한 인식과 역사의식을 국민들에게 폭넓게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며 스님을 추모했다. 이와 함께 월주 스님과 함께 피해 할머니를 보살피고 증언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해 온 원행 스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불자로서 불교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국정활동을 해온 추 전 장관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정치적 활동에도 큰 성과를 기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불자로서 부처님 가피를 받아 큰 뜻을 펴나가겠다”며 경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원행 스님은 추 전 장관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주선하고 안부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8호 / 2021년 8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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