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전통불교문화 계승보전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8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통령 선거 도전자로 나선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예방을 받고 “획기적인 바람이 불어 큰일을 하길 바란다. 새 바람이 일어나길 고대한다”고 덕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제주지사는 “제주도에는 역사가 깊은 유적과 고찰들이 많다”며 “국가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불교 역사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전통을 보전하는 일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불교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관련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종교 사회인만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KCRP 등 종교인 수장들과의 연합을 통해 종교 화합과 평화에 기여하고 사회 통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 전 제주지사는 대학생 시절 불교동아리 학생들과 백련암에서 행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3000배를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도 반야심경을 독송할 수 있다”며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한 원 전 제주지사는 “종교를 떠나 전통문화로써 불교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과 원 전 제주지사는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제주도 무오 법정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불교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9호 / 2021년 9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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