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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연구 역사적 관점서 접근”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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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는 어떤 방법으로 연구해야 합니까?

초기불교의 다양한 교리들이 어떤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교리적 사상적 문제점들을 통해 발전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근래 우파니샤드로 대표되는 브라만 사상과 초기불교의 비교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12연기의 각 지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의 순서로 조직 되었을까하는 의문이 초기 베다 문헌에 나타나는 창조설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불교 내부적으로 보았을 때 초기 경전에서 사용된 다의적이고 비유적인 언어들이 아비담마를 거치면서 어떤 변형을 일으키게 되었을까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스퍼드 불교학 센터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 연구 센터가 옥스퍼드 대학 소속의 각 컬리지에 이미 설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근래 유태학, 이슬람, 그리고 힌두 센터가 옥스퍼드에 독립적으로 설립되기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학 센터는 아직까지 설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불교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은퇴하고 나면 이곳 도서관의 뛰어난 장서들과 박물관의 훌륭한 자료들이 그냥 사장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시작한 것이 불교학 센터입니다. 다행히 일본의 불교전도협회(Bukkyo Dendo Kyokai)로부터 벨리올 컬리지(Balliol College)에 전임강사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물론 약속대로 기부금이 입금될 때까지는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이제 할 일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옥스퍼드의 불교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교학 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기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불교학 센터를 통해 옥스퍼드 대학의 불교학 연구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향후 한국방문 계획은 있으십니까?

내년(2004년)에 인도철학회(Korea Society for Indian Philosophy)의 초청으로 4월 1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제2회 인도철학회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정을 넉넉히 잡아 경주와 해인사 등 한국의 불교의 명소들도 방문할 생각입니다.

-.퇴임 후 계획은?

짐 벤슨(J Benson)과 데이비드 겔너(D Gellner)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제자들과 친구들이 내년 9월 18~19일 양일간 옥스퍼드의 세인트 휴 컬리지(St. Hugh’s College)에 모여 저의 퇴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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