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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가 해답? 자연치아 살리기가 우선되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09.09 11:10
  • 댓글 0

등촌동에 거주하는 윤 모(여·38)씨는 며칠 전부터 치아에 통증이 발생하여 치과를 찾았다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어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견적 또한 높게 나와 망설이던 윤 씨는 다른 치과에 방문하자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임플란트가 아닌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충치 등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 치과에 내원하였다가 발치를 권유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음에도 살리려는 노력 없이 무작정 발치한 뒤 무분별하게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경계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자연치아는 인공치아와는 다르게 치주 인대가 있는데, 이는 세균 침입에 대한 방어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러한 치주인대는 잇몸뼈와 연결되어 있어 온도 변화나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 증상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자연치아의 경우 질환을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잃었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되었을 때 시행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신경치료라고 흔히 부르는 근관치료는 충치로 인해 병든 치아 내부의 치수를 제거하여 통증과 증상의 악화를 막고,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이다. 만약 신경치료를 진행하였는데도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조직이 존재하거나, 충치로 인하여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어 신경치료로 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치근단절제술을 시행한다. 치근단절제술은 손상된 치아의 뿌리를 자르고 염증을 긁어내는 수술인데,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염증 조직과 감염 부위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치료 이외에도 입 속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어렸을 때 유치 다음으로 나는 영구치를 평생 사용하게 되는데, 한 번 손상되거나 충치가 발생한 치아는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 환자 스스로의 올바른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방문 등을 소흘히 해서는 안 된다. 자연치아를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서는 1년에 최소 2회 이상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1년에 한 번씩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이가 시큰거리는 등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이편한세상치과 강서점 강동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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