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9월8~12일 고운사 화엄템플관에서 각성 스님 초청 ‘대승기신론’ 특강을 진행했다. 승려연수교육과정으로 5일간 진행된 이변 특강을 이수한 스님들에게는 ‘승려연수교육에관한령’에 의거 승려연구교육점수 30점이 부여됐다.

이날 특강에는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을 비롯해 30여명의 스님과 재가불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이번 특강은 스님들의 수행정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강의를 통해 수행에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승기신론’은 부처님 입멸 약 600년 후 중인도 마명보살(馬鳴普薩)이 대승불법을 전하기 위해 ‘대승요의경’ 100여 부를 총망라해 정리한 것으로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논장이다. ‘능가경’ ‘사익범천소문경’ ‘능엄경’ ‘여래장경’ ‘원각경’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등 대승불교 대표 경전들을 총괄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각성 스님은 1956년 도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관응, 탄허, 운허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60년 영천 은해사 강주를 시작으로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백양사, 금산사, 봉은사 강주를 역임하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강백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한글대장경 250여 권을 번역하고 ‘능엄경정해’ ‘대승기신론’ ‘유식론’ ‘화엄론’ ‘노자도덕경’ 등 30여권의 강해본을 저술했다. 현재 부산 화엄사 회주, 화엄학회 회주 등을 맡아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01호 / 2021년 9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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