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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두통과 담적병, 어떠한 연관이 있나요?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09.30 12:00
  • 댓글 0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자주 발생하게 되면 큰 병의 전조증상일까 걱정하게 되기 쉽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는 증상이지만, 진통제도 통하지 않고 지나치게 오래 가게 될 때 이 같은 걱정은 점점 커지게 된다. 

이처럼 두통의 강도가 심하고 빈도가 잦을 때 환자들은 2차성 두통에 해당하는 각종 뇌혈관 질환 등 특정 질환에 의한 두통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정밀 검진을 해보면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1차성 두통일 때가 많다.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긴장성두통도 이 유형에 속한다. 

즉 긴장성두통은 뇌 MRI, CT 등의 검사를 통해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긴장성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던 환자들도 검사 후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정도로 대응하게 되는데, 이 같은 조치를 취하더라도 자주 재발하는 상태에서는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가장 흔한 두통의 유형으로 꼽히는 긴장성두통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에서 특히 흔하다. 머리, 목, 어깨부위의 긴장으로 인한 두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머리가 쥐어짜는 것 같고 묵직하게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체기,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담적병에 대해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위장이나 코에 발생한 병리적 물질인 담의 영향으로 머리 통증이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담적은 담이 쌓여 있다는 뜻으로 한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인다. 특히 위장 담적의 문제가 흔히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위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이 생성되고 이것이 쌓인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환자는 체기, 더부룩함, 울렁거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자주 겪게 된다. 

담이 흡수되어 이동한 후 근육이나 신경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면 머리, 어깨, 목 통증도 겪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환자는 소화기를 살피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탕약이나 관련 약침 등을 사용해 통증 발생 및 소화장애의 원인이 되는 위장의 담적을 없애야 하는데, 위장 운동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코에 쌓인 담적이 문제일 수도 있다. 담은 위장에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코와 부비동에도 쌓일 수 있는데 부비동염이 대표적인 형태다. 이러한 환자는 내부 공기 흐름이 막히고 그만큼 뇌의 열을 식히기 어려운 탓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코 순환을 개선하고 비강콧물 농 등의 찌꺼기를 배출시켜야 한다. 담적 개념에 대한 논문도 발표되면서 담적병은 주목받고 있는데, 이를 겪는 환자는 증상에 맞는 음식요법,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상세히 지도받는 것이 좋다. 이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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