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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과 머리떨림, 동반되는 신경정신과 문제도 살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10.02 11:25
  • 댓글 0

긴장된 상황을 마주하는 등의 심리적 변화가 생기게 되면 어느 누구나 일시적인 신체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면접이나 발표 등 대중 앞에 서야하는 상황이나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어떤 행동을 해야 할 때, 우리는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크게는 머리, 다리떨림, 몸 전체가 떨리는 등의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특정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손떨림증상이나 머리떨림 등의 신경과 문제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이상운동증상에서도 진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떨림이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만성화 된 떨림증이라면 구체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전증 및 체머리라 불리는 머리떨림 증상이 상대적으로 흔하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진전증은 본태성 진전이라고 한다. 특히 신체 움직임의 통제나 조절을 관장하는 두뇌 내 기저핵의 이상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는 심리적 변화, 불안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본태성 진전증으로 인해 불안감의 정도가 높아지면 떨림은 더욱 악화되고 이에 불안증세 역시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을 보인다. 아울러 파킨슨병으로 인한 떨림증과 구별해야 한다. 

또한, 이는 떨림이 만드는 불안감 외에도 또 다른 정서적 문제까지 확장될 수 있는데, 신경이 예민해지며, 타인 앞에서 진전증이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 자존감의 저하는 물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수전증 및 머리떨림 등 신체 떨림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계획한다면 함께 동반될 수 있는 신경정신과 문제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여러 체크 요인을 아우르는 계획을 세워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증상의 정도나 발현 시기, 주기 등을 파악하고 떨림과 불안을 억제하는 신경계 기능 개선에 목적을 둔 한약 처방과 침뜸, 추나치료 등을 진행한다. 뇌기능, 불안 과잉, 자율신경계의 안정성을 높여 스스로 떨림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이는 재발의 가능성을 낮춤과 함께 치료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반동현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환자가 보이는 불안이나 우울증 등의 정서가 존재하는 지 파악하고 이를 다스릴 수 있는 상담과 치료 기법 등을 병행,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함께 치료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전증은 치료와 함께 심리적인 문제나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며, 방치할 경우 개선의 더딤은 물론, 정상 범위로의 회복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증상을 인지했다면, 이를 감추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병원 및 한의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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