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던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다가온 선선한 가을 날씨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환절기에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시기임에 틀림없다. 우리 몸 내부의 인체시계는 이 시기에 균형이 쉽게 깨지면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질환 역시도 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거나 조금만 신경쓰면 금방 좋아질거라고 생각하여 여드름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여드름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여드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춘기 이후에도 성인여드름, 만성 염증성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해 신체 내부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볍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엔 겉으론 치료된 것처럼 보이지만 쉽게 재발할 수 있으며, 이런 만성적인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을 피부 외적 요인과 신체 내부요인으로 구분해 진단하고 있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 비정상적인 피부 각질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심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여드름이 발생하고 재발하게 된다. 또 화장품 및 샴푸 류의 잔여물, 악세사리 등을 착용하고 자는 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여드름도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여드름 발생률이 높고 재발 역시 빈번한 부위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을 짜거나 긁는 과정에서 상처가 심하게 나면 여드름흉터로 진행되기 쉽다. 특히 등여드름의 경우 무심코 손으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자국과 여드름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재발이 잦은 사람일수록 치료가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모양과 깊이의 여드름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새살침, 차침, 화침 등이며 이 중에서 새살침 치료는 흉터의 진피층과 표피층 사이 손상된 피부 조직을 자극시켜 피부 스스로가 재생력을 가지고 그 공간에 새살이 차오를 수 있도록 하는 피부 재생 방법이다.

더불어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속에서도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치료를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판단하고 믿을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있는 곳에 방문하여 상담 및 체계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해율한의원 노원점 옥영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