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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기후정의 실현 촉구 행진

  • 교계
  • 입력 2021.10.14 16:24
  • 수정 2021.10.14 16:25
  • 호수 1605
  • 댓글 0

10월15일, 조계사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정치 등 모든 분야 패러다임 전환해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행진에 나섰다.

사회노동위원회는 10월14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종각역, 탄중위 사무실을 거쳐 서울역사박물관 입구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진은 10월8일 탄소중립위원회가 공개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보다 1.5℃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정확한 목표치와 구체적인 방안 제시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진에는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시경·동신·여등 스님을 비롯해 발전비정규진노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학생기후행동, 농민의길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탄소배출 멈춰’ ‘기후정의 실현하자’ ‘불타는 지구에 중립은 없다’ 등이 쓰인 손팻말과 몸자보를 착용한 후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 30여분간 행진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
발언하는 지몽 스님.

행진에 앞서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의 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어쩌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곤경을 알리는 징조”라며 “이는 단순히 환경·생태 문제가 아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음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인간과 자연이 분리돼 있다는 망상에서 깨어나 서로 이어져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연기법을 통해 이해해야 한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생명존중사상을 토대로 기후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국민을 기망하는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 기업의 그린워싱을 비판하며 기후정의에 대한 각성과 전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경 서울역사박물관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위원회 해체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10.14기후정의행동’에 동참해 기후정의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05호 / 2021년 10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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