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서 규명한 선』 최경호 지음/경서원
지난 2001년 자신이 체험한 선의 세계를 현상학적으로 규명한 『현상학적 지평에서 규명한 선』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 책은 선에 있어서 존재의 문제를 다룬 책이다. 저자가 2년 간 공사판을 전전하며 매순간 떠오르는 존재에 대한 선적 사유를 일일이 메모해 4000매 분량의 원고를 그대로 묶은 이 책은 방대하면서도 저자가 체험한 선의 세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생동감이 묻어나 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현상학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철저한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느낀 선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이데거의 존재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책에서 “존재에 의한 사유 과정은 선의 입장에서 조명한 존재의 사유를 진술한 것이지 하이데거의 존재의 사유를 논한 것은 아니다”라며 “즉 하이데거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갔다기 보다는 오히려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해 드러내 보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값 39,000원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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