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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삼론학은 선불교 내비게이션

  • 불서
  • 입력 2021.10.25 13:18
  • 호수 1606
  • 댓글 0

선불교의 뿌리
김성철 지음 / 도서출판 오타쿠
240쪽 / 1만9000원

선불교의 뿌리
선불교의 뿌리

깨달음을 위해서는 오로지 참선만을 할뿐 다른 것은 군더더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선가의 오래된 속설이다. 그러나 동국대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다. 선수행에 들어가는 것을 흔히 사교입선(捨敎入禪), 즉 교(敎)를 버리고 선(禪)에 들어가는 것으로 말하지만 무언가 있어야 버릴 것 아닌가. 그래서 김 교수는 사교입선을 교학을 버리고 선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닌, 교학 공부가 무르익어야 비로소 선 수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한다.

‘선불교의 뿌리’는 이런 김 교수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선불교는 어느 순간 우리 곁에 툭 떨어진 것이 아닌 동아시아의 삼론학(三論學), 멀리는 인도 중관학(中觀學)의 실천적 변용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고자 한다면 의욕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세한 지도를 가져야 하는 것처럼 선수행 또한 중관과 삼론학이라는 가르침을 만날 때 보다 쉽게 삶과 죽음의 문제를 관통해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조근한 가르침이다.

김형규 대표 kimh@beopbo.com

[1606호 / 2021년 10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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