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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외과, 유방암 의심될 때만 찾나요? 

  • 건강
  • 입력 2021.10.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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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는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유방암을 흔히 중장년층 여성들의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짙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대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 이상 연령이 어리다고 해서 유방암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국가암검진을 통해 40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촬영술을 2년에 1회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치밀유방’이 많은 우리나라 여성의 특성상 유방촬영술만으로 유방암을 100% 조기 발견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치밀유방이란 유선, 유관 등 실질조직이 피하지방조직에 비해 현저히 높은 밀도와 부피로 되어 있는 유방으로 유방촬영술만 가지고 깊은 곳의 종양까지 발견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유방촬영술 자체가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검진 자체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 지난 해,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 수검률은 58.5%에 불과했다. 

만일 국가암검진 대상 연령이 아니거나 유방촬영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유방초음파를 통해 종양의 발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초음파는 별다른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며 치밀유방에 대해서도 암 조직의 병변 부위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이러한 검사를 통해 종양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방에서 발견되는 종양은 유방암일수도 있지만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종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방에 생길 수 있는 양성종양 중 가장 흔한 유형이 유방낭종과 섬유선종이다. 이러한 양성종양은 무조건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꾸준히 추적관찰을 하며 크기나 형태의 변화를 살펴보면 된다. 만일 종양의 개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져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그 때 제거해도 늦지 않다. 

과거에는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피부를 절개하고 종양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매우 큰 편이었다. 유방에 흉터가 남거나 유방 자체를 절제하는 것에 대해 절망감마저 토로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맘모톰을 이용한 제거 방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어 흉터나 상처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양성종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절제할 수 있게 되었다. 

맘모톰은 작은 절개창을 통해 기구를 집어 넣어 종양이나 종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을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다. 유방 여러 곳에 발생한 양성종양도 한 번의 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한 조직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여 종양의 성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지어 부유방을 제거하는 시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나 위치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존 절제술에 비해 유방의 모습을 거의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어 맘모톰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좁은 절개창을 통해 기구를 투입하여 정교하게 다루어야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용산 서울희망유외과 송영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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