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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화전, 한국불교 활력과 불국정토 구현하는 씨앗”

  • 교계
  • 입력 2021.11.02 21:14
  • 수정 2021.11.02 22:30
  • 호수 1608
  • 댓글 0

선서화전추진위, 11월2일 동국대 팔정도 광장에서 개막식
200여명 동참…기금은 11월11일, 12개 단체에 전액 지원

주요 내빈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주요 내빈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중고에서도 묵묵히 포교 원력을 실천하는 교계 단체들을 지원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선서화 전시회가 개막식을 갖고 350여점의 작품을 일반에 공개했다.

특별선서화전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돈관·덕문·호산·성행·현민·보인 스님)는 11월2일 서울 동국대 팔정도 광장에서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새로운 인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의원 자광·원행, 도선사 회주 동광, 중앙종회의장 정문, 호계원장 보광,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경우 스님을 비롯해 용주사 주지 성법, 수덕사 주지 정묵, 은해사 주지 대행 혜안, 범어사 주지 경선, 고운사 주지 등운, 화엄사 주지 덕문, 관음사 주지 허운, 군종교구장 선일 스님, 중앙종회의원 60여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조계사 주지 지현, 봉은사 주지 원명, 동국대 이사장 성우, 동국대 상임이사 성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안국선원장 수불,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정충래 동국대 이사,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김형규 법보신문사 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특별선서화전 ‘새로운 인연’은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이 언론·해외·복지·교육·의료·청소년 등 각 분야에서 포교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단체를 지원하고자 평소 소장하고 있던 작품 350여점을 희사하면서 추진됐다.

전시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선필을 비롯해 이미 열반에 드신 경봉·청담·서옹·월하·혜암·석주·혜각·원담·월산·고산·지관 스님 등 고승대덕들의 깊이 있는 선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불교 대표 선사로 꼽히는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의 달마도,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이자 불화장인 석정 스님의 선화, 20세기를 대표하는 선화가 중광 스님의 작품 등 평소 흔히 접할 수 없는 작품들도 전시됐다.

선서화전 추진위원장 돈관 스님은 취지 및 경과 발표를 통해 “상월선원 만행결사를 이끌고 있는 회주 자승 스님은 코로나19와 극심한 재정악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불교 중흥과 포교를 이어가며 우리 사회 모범이 되는 단체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제안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서화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자승 스님은 소장하고 있던 선서화 및 작품 300여점을 기증하며, 모든 수익으로 교계단체를 지원하겠다는 원력을 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승한 뜻에 동참하겠다는 소중한 마음들이 하나둘 함께하게 됐고, 불교 중흥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불사가 됐다”며 “동체대비의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해 전법포교의 발원을 널리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격려사에서 “불교 중흥을 위한 특별 선서화전은 고승대덕 스님들의 수행가풍과 선의 향기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선서화를 통해 불교단체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것은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이 세간에 그윽한 향기를 전해주는 것과 같다”고 축하했다.

스님은 이어 “자승 스님이 제안한 선서화전은 대자비의 실천이자 원로대덕 스님들의 숨결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득한 또 다른 법석”이라며 “한국 불교의 기둥을 튼튼히 세우고 불국정토를 이 땅에 구현하는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동국대 본관 앞으로 이동해 개막 축하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본관 4층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는 11월8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기간에 조성된 금액은 11월11일 오후 2시 봉은사에서 개최되는 상월선원 2주년 기념법회에서 교육·포교·의료·언론·해외활동 등 12개 단체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김형규 법보신문사 대표.
김형규 법보신문사 대표.
스님들이 선서화 구매에 십시일반 동참하고 있다.
스님들이 선서화 구매에 십시일반 동참하고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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