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작가 최은경 불자가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갤러리밈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보통의 의지’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의 일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정경을 보여준다. 각자의 용무대로 스쳐 지나가는 길 위의 사람들의 순간을 포착해 그 모습을 은유적이면서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작품 속 정경은 지극히 현실에 기반하면서도 몽글몽글한 비현실적 판타지로 가득하다. 이는 비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선망, 호기심 또는 그것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이다.
최은경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편적 정서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회화로 기록하고자 했다”며 “에둘러 ‘지금, 여기’라는 당대의 맥락에서 인문학적·미학적 사유뿐 아니라 회화적 실천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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