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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피아니스트 ‘힐링 모차르트’ 독주회

  • 문화
  • 입력 2021.11.04 19:52
  • 수정 2021.11.04 20:19
  • 호수 1608
  • 댓글 0

11월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판타지·론도·소나타 등 대표곡 5곡 연주
“위드 코로나, 모차르트 선율로 치유”

서양 고전음악의 선율에서 발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지를 통해 연재해 온 김준희 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갖는다. 11월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형식과 내용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어 듣는 이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다. 이에 독주회의 제목도 ‘힐링 모차르트’다.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이날 모차르트의 유작이자 미완의 곡이면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작 ‘판타지 D단조, K.397’을 시작으로 ‘론도 D장조, K.485’ ‘론도 A단조, K.511’ ‘소나타 Bb장조, K.281’ ‘소나타 Bb장조, K.333’ 다섯 곡을 연주한다.

모차르트는 총 17곡의 피아노 소나타와 26곡의 피아노 협주곡, 그밖에 변주곡, 환상곡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주제가 반복해 나오는 사이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면서 순환되는 형식의 론도(Rondo)는 단 두 곡뿐이다. ‘론도 D장조, K.485’는 1786년 빈에서 작곡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으로 변주곡 내지 소나타의 형식도 취하고 있다. ‘론도 A단조, K.511’는 1878년 인생의 상당 기간을 함께한 아버지를 잃고 작곡한 작품으로,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작곡한 작품과 달리 서글픈 감상을 무겁지 않게 담고 있다.

네 번째 연주곡 ‘소나타 Bb장조, K.281’는 모차르트가 1774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한 곡으로 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에 속한다. 마지막 ‘소나타 Bb장조, K.333’은 모차르트가 존경했던 바흐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모차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원숙미, 안정감 넘치는 선율을 보여준다.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를 선지식을 찾아 구도의 길을 떠난 선재동자에 비유하고 싶다고 했다.

“선재는 동자라고 하지만, 보리심을 일으킨 이상적인 보살의 표상이다. 현실의 모차르트 역시 신동으로 불렸던 어린 시절에도 음악적으로 어린아이였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음악적인 순수성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모차르트의 훌륭한 작품들을 접할 때 그의 내면의 목소리와 상관없이 순수한 음악에 의해 감동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 위드 코로나 시기에 많은 분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90분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2507&menuNo=200004) 또는 인터파크(tickets.interpark.com/goods/P0002777)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과정,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에서 기초교양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고려대와 경희대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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