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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선암사, 대각국사 탄신 966주년 다례재

  • 교계
  • 입력 2021.11.05 21:20
  • 호수 1608
  • 댓글 1

11월2일, 경내 만세루서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1월2일 경내 만세루에서 대각국사 탄신 966주년 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회주 금용, 선암사 원로회의 의장 남파 스님, 주지 시각 스님과 원명, 범청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해 삼귀의 반야심경, 선조사스님에 대한 묵념, 행장보고, 종사영반, 헌다, 헌향, 사홍서원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각국사 탄신 966주년 다례재와 더불어 법맥 상속식을 봉양하게 된 선암사 도량의 모습은 여느 때와 똑같다 할 수 있겠지만 그 의미와 상징성과 함께 우리의 전통 법맥을 상속받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고 하겠다”며 “특히 선암사는 풍전등화와 같은 기로에서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과제가 주어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암사 전체 원로 위원회와 더불어 종회, 사부대중이 오직 일념으로 선암사를 수호하고 선대조사 스님들의 전통을 대대손손 이어받아야 하는 그런 각별한 마음가짐이 더욱더 튼실하게 다져지는 지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다례재는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영반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선조사스님에 대한 묵념, 행장보고, 종사영반, 헌다, 헌향, 사홍서원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암사에서는 4년 만에 태고종 선암사 법맥 잇는 수법제자 6명의 건당식도 진행됐다. 이날 합동건당식은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조파 및 의발전수, 건당증서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의 고유문 낭독을 시작으로 진행된 전통 법맥을 잇는 건당식에는 법맥을 상속 받은 비구 4명과 비구니 2명 등 총 6명의 스님들이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지허당 지용 대종사 문하에 혜공당 선해 스님, 도봉당 승규 스님이 금용당 성모 대종사 문하에 계송당 지공 스님, 경봉당 국진 스님이 원명당 법천 대종사 문하에 원광당 남선 스님이 범청당 상명대종사 문하에 태허당 무각 스님이 법호와 법맥을 상속 받는 조패, 발우, 가사를 전수 받았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오늘 건당을 수여받는 6명의 승려들은 이제는 여법하게 선암사의 진정한 대중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마음가짐을 각별하게 갖고, 선암사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더욱더 남다른 마음과 모습을 가져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건당식은 한국불가의 전통 법맥 상속식으로, 출가하여 10년간 은사스님에게 지도와 훈련을 받아 자신을 갈고 닦아 인증을 받아야만 법맥을 상속 받을 수 있는 전통의식이다. 출가해 10년이 되면 조파(조패)라는 법맥서류와 당호를 법사(은사)로부터 받게 되며 일반사회의 족보와 같은 조파를 받아야 법맥을 이을 수 있는 수법제자를 둘 수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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